안녕하세요. 2월달에 글 한번 올렸던 사람입니다. ^^
hyje9688
1
4,149
2019.04.06 07:48
안녕하세요. 2월달에 글 한번 올렸던 사람입니다.
제가 지금 올리는 글은 그냥 이 나라 교육에 대한 통렬한 비난과 안타까움, 그리고 제가 왜 이 강의를 아직까지 시청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글을 좀 남기겠습니다.
저는 20살때부터 재수를 하고 싶었습니다. 대학교 학사학위를 너무나도 받고 싶었고 법대를 너무나도 가고싶었습니다.
공부에 '공'자도 모르지만 꿈은 결코 작지 않았습니다.
군대에서 손바닥에 공부 해야 할 개념을 쓰기도 했고 가끔 고참들이 티비채널돌리다가 EBS채널이 나오면 아주 잠깐사이에 나온 개념을 머릿속에서 잊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그만큼 너무나도 간절했고 또 간절했습니다.
군대를 전역하고 모교에 찾아갔지만 공부를 가르쳐준다는 명분으로 교회에 예배하라고 말씀하신 선생님부터 시작해서
모르는문제가 나오다가 물어볼 사람이 없으면 아무 학교 신호등 앞에있는 학생에게 문제집을 들고 물어보기도했습니다.
웨이터를 하면서 가로등 불빛에서 종이에 적어온 개념들을 암기하기도 했었고
공장 주간조에 들어갔을때는 통근버스를 포기하고 새벽에 첫버스를 타고 버스안에서 책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정말 그 기사님의 배려와 말씀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내가 버스기사 하면서 새벽에 버스타고 출근하는 젊은이는 자네가 처음이야. 거기다가 책을 펼치고 있다니 무슨 고시 준비해?"
제가 그때 펴들었던 책은 중학교1학년 수학책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중학교 1학년 수학 책'
공장에 도착하면 경비아저씨를 기다리고 있어요. 회사 문을 안 연 상태였거든요.
만약 비오는 날이면 우산들고 경비아저씨가 순찰돌러 나올때까지 또 가로등 빛 아래서 우산쓰고 책을 보는거에요.
아무리 늦어도 5시40분이면 순찰돌러 나오시거든요. 그러면 그때 회사에 이사님 오기전에 몰래 들어가는거에요.
경비아저씨가 전기 이용하는것 들키면 안된다고 하셔서 충전식 휴대용 스탠드를 구매해서 보기도했구요.
그러다가 어느날 차장님이 오신거에요. 6시반쯤인가?
저한테 왜 지금 이 시간에 왔느냐고 해서 솔직히 말씀드렸어요. 공부가 하고 싶다고. 그런데 통근버스에서는 불도 안켜주고
너무 흔들려서 책을 볼 수가 없다고.
그랬더니 휴대용스탠드는 됬으니까 그냥 불 다 켜고 보라고 하시는거에요.
역시 사람을 감동시키기 위해서는 간절함이 행동으로 드러나야 하나봐요. ㅎㅎ
그렇게 3개월 지났을까? 갑자기 물량감소로 인원감축을 당했죠.
그때의 그 허탈함... 잊을수가 없네요..
여러분, 제가 왜 과거에 있었던 일을 썼는지 아십니까?
'나는 이만큼 간절했다.' 이것을 자랑 하려고 쓴게 아닙니다.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는 기업은 결국 문을 닫는구나.
시대의 흐름을 쫓아가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냥 손 놓고 구경만 해야 하는 구나...
마치 나라의 부름에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끌려가는 대한민국 20세 이상 성인 남자들처럼...
솔직히 이제는 수능이라는 것과 대한민국 교육 공부는 그만 하기로 했습니다.
50년 전 교육이거든요...
세상은 이미 저만큼 앞서가고 있는데 50년전 사고방식을 아직까지 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저는 오늘까지 21원리를 들었습니다. 제가 멍청해서 한번 듣는것갖고는 절대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어휘력이 많이 딸려서 인터넷으로 많이 검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강의는 정확히 17원리부터 혁명이라는게 느껴지는 강의입니다.
저같은 고졸도 꼴통도 정말 쉽게 이해가 갔거든요.
강의 시간이 그렇게 길지도 않구요.
여러분 오늘도 힘내세요.
그리고 지금 올린 이 글은 제가 너무나 좌절감도 들고 상실감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며
이 사이트의 원장님께서 시키신 알바는 절대로 아님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이 강의, 꼭 들으셔야해요. 그래야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참고로 홈피단어장 토익까지 졸반정신으로 마스터하시면 왠만한 영어문장 두렵지 않습니다.